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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아이 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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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게임 소개
- 플레이어들은 상자아이(귀신)와 방문자(퇴마사)의 역할을 분배한다. 방문자 역할을 맡은 다수의 플레이어는 초반 아이템과 말을 나눠 갖는다. 상자아이 역할을 맡은 한 명의 플레이어는 초반 아이템을 갖는다.
- 플레이어는 지도 맵을 섞어 한 장씩 뒤집으며 방과 방을 연결한다. 방은 1층 / 2층 / 지하로 나뉘며 각 층은 분리된다. 상자아이는 타일을 랜덤으로 섞어 방의 그늘(타일 위치)에 배치한다.
- 방문자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시작 전 행동(소음 토큰 / 소음 카드)을 사용하여 행동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통과되었다면 이동하거나 그늘 타일을 뒤집어 확인할 수 있으며, 그늘 타일의 조건이 즉시 공개 / 소지 후 타일 교체 / 원상 복귀 / 상자아이에게 발각 중 하나라면 해당 액션을 수행한다.
- 방문자는 자신의 아이템 및 타일과 관련한 내용을 같은 방에 말을 놓은 상태에서만 소통할 수 있다.
- 만약 방문자의 시작 전 행동이 실패했다면, 상자아이의 차례가 된다. 상자아이는 자신의 위치를 울부짖기를 통해 공개하고 추가 능력 카드를 받을 수 있다.능력 사용 여부를 선택하고 난 다음에는 방문자는 눈을 감고 상자아이는 타일을 섞어 인접한 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 방문자는 차례가 돌아오면 다시 돌아가면서 사전 액션과 메인 액션을 진행한다. 이 때 상자아이 타일을 뒤집어 발각된다면 게임에서 즉시 탈락하며, 자신은 귀신이 되어 타일을 교체한다. 이후 상자아이의 차례가 되면 상자아이와 함께 행동을 진행한다.
- 방문자는 상자아이에게 발각되거나 잡히기 전에 그늘 타일을 뒤집어 토벌 도구를 획득하여 상자아이를 뒤집어 토벌하거나, 금고번호 획득 후 열쇠를 얻어 비밀문을 찾아 탈출하거나, 저주받은 인형을 얻어 유골함에서 제령을 하게 되면 승리하게 된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본 특별한 것
1. 게임의 몰입도를 올리는 실감나는 규제 롤플레잉
방문자들은 게임이 시작되면 게임과 관련한 소통을 진행할 수 없다. 방문자들의 행동으로 같은 방에 위치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해당 플레이어들끼리 본인들만 소통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점은 보드게임에서는 잘 없는 협동 게임에서 밀실과 공간이 분리된 플레이어의 위치 개념을 더욱 몰입도 있게 올려주는 요소다. 롤플레잉에 적합한 플레이어들이 참여한다면 게임의 몰입도를 한껏 올려줄 수 있는 규칙이기도 하다.
2. 그늘 타일 뒤집기, 상자 아이 타일 교체 시스템
방문자는 행동을 사용하여 이동하거나 그늘 타일을 뒤집어 볼 수 있다. 이 뒤집은 타일이 즉시 공개 / 반환 / 획득 후 교체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진다.
반환해야 하는 타일이라면 본인만 그 사실을 기억하고 다시 돌려놓는다. 타일의 수는 꽤 많기 때문에 자신이 뒤집은 위치와 타일의 종류를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면서 뒤집는 그늘 타일은 많아진다. 위치와 종류를 계속 기억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쯤은 동료와 만나 자신이 어디에서 어떤 타일을 뒤집었고, 그것이 무엇인지 서로서로 공유하는 턴이 필요하며 이런 안정적인 클리어를 위한 플레이 유도로 소모한 턴이 게임을 가끔은 행동이 부족하여 쫓기게 만든다.
여기에 상자아이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방문자들이 눈을 감은 사이에 자신이 이동할 수 있는 인접한 방의 타일을 확인하고 교체하여 숨을 수 있다. 이렇기에 상자아이의 위치를 알고 있지 않다면, 자신이 뒤집은 카드가 변경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확신하고 동료와 공유했던 타일이 변경되어 오히려 게임에 탈락하게 되기도 한다.
단순한 숨바꼭질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전략화하기 위해 하는 이 시도들이 독특하다. 물론 자잘한 룰이라서 이것을 숙지하고 제대로 플레이하는 것은 어려울 때도 있겠으나, 제약이 있기에 비로소 게임을 몰입하여 즐길 수 있게 된다.
게임 플레이에 대한 경험과 느낌
턴제지만 숨막히는 귀신의 집 술래잡기 보드게임!
언락과 같은 협력형 방탈출 게임은 쉽게 접해보고 즐겨하지만, 일대 다수의 숨바꼭질형 보드게임이 있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호러 류의 게임은 잘 취급하지 않는 편이라서 패키지 일러스트를 봤을 때는 조금 하기 싫었지만,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극찬이 있어 나도 플레이하게 되었다. 게임 박스를 열고 룰북을 읽어보니 자잘한 룰이 꽤 많은 편이라 이 게임이 잘 돌아갈까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게임 자체는 꽤 밸런스가 좋고 긴박감이 잘 느껴지게 만들어졌다. 같은 편과 소통할 수 없으면서 기억에 의존하면서 타일을 뒤집으니 금방 까먹기도 한다. 게다가 그 점을 노린 상자아이의 플레이에 당해 금방 귀신이 되어버리기 일쑤였다.
롤플레잉에 몰입하여 같은 방에 들어온 플레이어들끼리 속닥속닥하면서 플레이하면 더욱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다 ψ(`∇´)ψ
협동형 전략을 구사하여 방탈출 / 술래잡기 형 게임을 진행해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즐거운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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