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보드게임 히트: 질주의 열기 플레이 리뷰

전략 보드게임 히트: 질주의 열기 플레이 리뷰

#보드게임 #게임리뷰 #전략보드게임

https://boardlife.co.kr/game/15778

히트: 질주의 열기 주요정보

 

간단한 게임 소개

게임 플레이 이미지

게임 룰

1. 게임 메인 플레이 보드와 플레이어 마커의 색깔 별로 플레이 보드와 속도 카드, 열기 카드, 스트레스 카드, 특수 카드, 기어 마커, 자동차 마커를 세팅한다.
2. 공통 플레이 페이즈 1 ⚙ : 플레이어는 자신의 기어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기어를 두 단 올리면 열기 카드를 한 장 버린다.
3. 공통 플레이 페이즈 2 🃏 : 플레이어는 자신의 기어 수에 맞게 손 패에 있는 속도/스트레스/특수 카드를 내려 놓는다.
4. 개인 플레이 페이즈 3🏎 : 자신의 차례가 되면 내려둔 카드를 뒤집어 공개한다. 공개한 만큼의 속도 수의 합이 메인 플레이 보드에 내 자동차 마커가 움직이는 칸 수가 된다. 이 때 스트레스 카드를 내려놓았다면 네 덱에서 카드를 뒤집어 속도 카드가 나올 때까지 공개한다.
5. 개인 플레이 페이즈 4😅 : 만약 내 자동차 마커의 위치가 현재 꼴등이라면 속도를 1 올려 마커를 더 이동하는 행동과 냉기 액션을 1회 진행할 수 있다.
6. 개인 플레이 페이즈 5🔥 : 플레이어는 내가 내려놓은 카드와 기어에 표시된 냉기 수 만큼 내 손 패의 열기 카드를 내 플레이 보드에 버릴 수 있다.
7. 개인 플레이 페이즈 6🏎 : 내 자동차 마커가 다른 플레이어의 자동차 마커 바로 뒤나 옆에 위치한다면 슬립스트림(추월) 액션을 진행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바로 앞이나 옆 플레이어를 추월하여 두 칸 앞으로 간다.
8. 개인 플레이 페이즈 7🚧 : 플레이어의 현재 자동차 마커의 위치를 확인한다. 만약 주행 차로에서 속도제한 구간을 지나쳤다면 지정 속도와 내 주행 속도의 차이만큼 열기 카드를 내려놓아야 한다. 만약 열기 카드를 내려놓지 못한다면 기어를 하단으로 조정, 속도 제한 직전 위치로 마커 이동, 스트레스 카드 획득의 페널티를 받는다.
9. 개인 플레이 페이즈 8🃏 :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에서 버릴 수 있는 카드를 버릴 수 있다.
10. 개인 플레이 페이즈 9🃏 :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 패가 총 일곱 장이 되도록 내 덱에서 카드를 가져온다.
11. 플레이어는 이 페이즈 9개를 돌아가면서 진행하며, 자동차 마커가 출발점을 두 번째 돌아왔을 때 승리하게 된다.

---

게임을 플레이하며 본 특별한 것

자동차를 조종하기 위한 아홉 개의 플레이 페이즈

히트에서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간다고 느껴지면서 동시에 전략적인 요소로 느껴지게 하는 시스템은 바로 총 아홉 개로 나뉘어진 플레이 페이즈 시스템이다.

구분되는 차례가 상당하지만 실제로 하는 동작은 아래와 같다.
플레이어는 자동차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 카드를 내려놓을 준비를 해서 나갈 만큼 카드를 내려 놓고, 자동차를 앞으로 나가게 하고, 손의 열기 카드를 털어내고, 다시 카드를 수급하는 전체의 과정이다.

자잘하게 구분되어 있는 이 시스템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F1 레이싱카를 몰기 위한 다양한 위험부담 요소를 조정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히트라는 이 보드게임은 다른 사람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나의 플레이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게임이다. 이 조정 작업을 신경쓰지 못하고 실수하게 된다면 페널티가 발생하며,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게 되는 것이다.

열기 카드와 냉각으로 게임 내 상황을 조절하기

자동차는 너무나도 빠르게 움직이면 과열하게 된다. 그리고 히트는 그 시스템을 게임에 잘 녹여냈다.
게임이 처음 시작될 때 나에게 세팅되는 덱은 속도/열기/스트레스 카드로 구분된다.

여기에서 속도 카드는 말 그대로 자동차를 몇 칸 이동하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임의 핵심 카드이다. 그러나 만약 게임 내에 속도 카드만 있다면 그냥 달리게만 하니 시시할 것이다.

그래서 히트에 존재하는 열기 카드가 존재한다. 열기는 두 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열기를 사용해 내 차량을 과열시켜 더 빨리 달리게하는 부스터 기능이 존재한다. 두 번째는 속도 제한 구간에서의 벌금을 내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이 열기 카드는 상황에 따라서 쓸 수 있는 특별 카드로 취급하여 게임 내에서 손에서 들고 있기 좋을 때가 있다.
하지만 만약 부스터로 한 칸 더 가는 것보다 더 많은 속도 카드가 유리하다면 굳이 열기 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게 손에서 털어내고 속도 카드를 수급하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 냉각 시스템이다.

게임 중 냉각, 열기 카드를 버릴 수 있는 플레이 페이즈가 따로 있으며, 이 냉각 개수는 기어의 속도와 내가 낸 특수 카드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곤란해지는 열기 카드를 어떻게든 적절하게 수급하고 있어야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스트레스 카드를 통한 네거티브 덱 빌딩 시스템

이 게임에서 가장 특이한 점을 꼽자면 긍정적인 것이 아닌 부정적인 덱 빌딩의 형태로 게임이 전개되는 점이다.
내가 기억하고 플레이 해봤던 덱 빌딩 게임은 나의 덱 파워를 강력하게 만드는 카드를 내 덱으로 자꾸 집어넣어 카드를 뽑고 버리고, 다시 덱을 섞어 카드를 수급하면서 내가 강해지게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인 경우가 많았으나 히트는 다르다.

히트는 스트레스 카드라고 하는 이 특수한 카드를 통해서 게임이 전개되게 된다. 스트레스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내 손에서 원할 때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카드는 속도 카드와 같이 오로지 카드를 손에서 내는 2번 페이즈에서만 사용된다.

스트레스 카드는 덱에서 카드를 뒤집는 것이 효과인데, 내가 원하지 않은 작은 속도 카드가 나와서 지지부진하게 나가게 만들거나, 너무 많은 속도 카드가 나와서 속도 제한 구간에 과속을 해서 페널티를 왕창 먹게 해버릴 수가 있다. 거기에 잘못된 과속은 스트레스 카드 추가 수급까지 받아버린다...

그래서 이 카드를 쓰려면 속도 제한도 없고 상황 제어가 여유로울 때에만 낼 수 있기 때문에 내 손 패에 계속 채워져 있으면서 차례를 낭비하게 만드는 말 그대로 스트레스!를 주는 카드인 것이다. ╰（‵□′）╯

이러한 방식의 마이너스 에너지를 뽐내는 스트레스 카드가 페널티로 수급되는 덱 빌딩 형의 게임이 다른 게임에서 쉽게 보지 않은 특별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

 

게임에 대한 나의 경험과 느낌

부릉부릉 가벼우면서도 속도감있는 몰입을 주는 테마의 전략 보드게임!

보드게임 히트: 질주의 열기는 간단한 덱빌딩 전략 보드게임이다. 그렇지만 이름만 들어도 보드게임을 얼마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장르명 뿐이다. 덱빌딩에 전략이라니..

그렇지만 막상 해본 히트는 내가 가진 속도와 열기, 그리고 스트레스 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해 내 자동차를 경주하는 게임이다. 그 정도의 개념만 가지고도 충분히 즐기기 좋은 게임이었다. 물론 이기기 위해 더 빨리, 더 치밀하게 자동차를 조정해가기 위한 부분은 전략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었지만 ( •̀ ω •́ )✧

전략 덱빌딩 요소가 테마를 즐기기에는 가볍게 해볼 수 있는 게임이었다. 넉넉한 시간과 자리가 있다면 슬쩍 꺼내보기에도 좋은 예쁜 박스와 테마가 추천할만하다 ^~^